유튜브를 통해 게임 개발이나 AI를 활용한 밈(meme), 짤방등을 보면서 기술의 발전과 컨텐츠의 발전을 보며 '컴퓨터 개발' 자체 시대적 흐름의 대한 생각을 한번씩 할 때가 있는데, 문득 전공 기술서만 읽다가 가끔은 이러한 내용을 정리한 책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전공서만 꾸준히 읽고 산다는건 너무나 머리아프고 피곤한 일이다. 그래서 개발자라는 직업이 아무리 세상 좋아져도 피곤한 직업이다.
이렇게 기술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인간 문명의 노력이 있어서겠지만 개발영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요소가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오픈소스' 이다.
일반적인 '장인정신'을 요구하는 직종에선 보통 자신의 노하우나 지식을 남에게 쉽게 전수해주지 않는다. 수제자가 되거나 도제식으로 바닥부터 시작해서 어깨넘어 배우기 시작해야 그 스킬들을 그대로 흡수 할 수 있다. 개발의 영역도 이러했던 시절은 분명히 있었다. 그렇지만 어느 날부터 오픈소스가 캠페인이 되면서 오히려 '내가 이렇게 한걸 알아봐줘! 너희들도 써줘!' 이러는 시대가 되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매우 심플하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나 혼자선 24h 365day를 갈아넣어도 무언가를 습득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기엔 턱없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즉,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습득 능력보다 초월적으로 빠르다. 이러한 내용은 이 책을 읽기 전 평소에도 누구나 조금만 생각하면 쉽게 알 것이다.
이 책은 얼핏 보면 사이좋게 공유하고 베풀며 사는, 사회에 이익만을 가져다 주는듯 장점만 있을 것 같은 이 오픈소스에 대해 결코 IT의 한계점 극복과 집단지성의 보완을 위한 것 마냥 순수한 의미로 다 까놓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생태계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 이해관계, 마지막으로 작가가 생각하는 오픈소스의 진정한 의미를 다양한 관점과 여러 예시 (예를들어 기업간의 라이센스 이슈 라던지)를 통해 디테일하게 생각을 잘 풀어썼다.
분량은 약 200장 정도로 생각보다 두껍진 않다. 혹시라도 관심 있다면, 커피 한잔 하면서 삼삼하게 읽기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평소라면 책의 어느 포인트를 찝어 이런 부분이 인상깊었다 썼겠지만 이 책은 기술서가 아니다. 마치 옴니버스의 형태처럼 큰 주제를 여러 파트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 책은 어느 한 부분만 본다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을 이해 할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본 서평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활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전 레디스 (0) | 2024.06.23 |
---|---|
#그림으로 배우는 스프링 6 입문 (0) | 2024.04.15 |
#요즘 개발자 (3) | 2024.02.26 |